어린이날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2주전 쯤인가 글램핑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작년에 다녀온 다온글램핑 봤더니 운좋게 한 자리 비어 있어서
얼른 예약하고 어린이날 1박 2일 글램핑 다녀왔다
급하게 예약할 땐 몰랐던 어린이날 날씨
일기예보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강풍 이런 얘기만 잔뜩 있어서
가기 전부터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겠다
그치만 막상 도착하고나니 비도 어느정도 그치고 나름(?) 평화로웠다
날씨 때문에 수수료 물고 취소했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듯
출발 전에 집 근처 홈플러스에서 잔치국수랑 떡볶이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먹을 것들 잔뜩 사서 갔다
너무 욕심 부렸는지 와인, 맥주, 막걸리, 소주 종류별대로 다 사고
음료수도 많이 사서 지금 냉장고가 꽉 찼다 ㅎㅎ
한번 와봤다고 바로 입구까지 차 끌고 들어왔다
나중에 본건데 안내문자도 오긴 했었다
여기서 짐 내리고 나는 다시 주차하러 갔다
카트도 여러개 있어서 여기에 짐 담고 직원분 안내받아 숙소 정할 수 있다
글램핑 위치는 선착순으로 맘에 드는 곳으로 정하면 된다
작년에 왔을 때는 개수대랑 가까운 위치로 잡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늦게와서 그런지 다들 도착해있었고
저기 젤 끝에 보이는 자리로 갔다
생각보다 양옆 간격도 넓고 좋았다
옆동보다 살짝 앞쪽으로 위치해있어서 밤에 옆 텐트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너무 잘 들리긴 했지만
안쪽 문도 다 열어놓고 보면 요런 모습
뒤에 바로 바닷가라서 여기있는 글램핑 전체가 오션뷰다
처음에도 이 모습에 반해서 갔는데 비가 와도 역시 좋았다
다온에는 수영장도 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수영장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체크인이었나 뭐 기다리면서 잠깐 들어가서 앉아있었다
어린이날 방문했는데 어린이날 기념 간식바구니를 주셨다
어린이도 아닌데 선물받아서 괜히 기분 좋았음
베이글, 크림치즈, 과일한컵, 솜사탕, 베이글칩
다온에서 준비해준 간식 덕분에 짐풀고 간단히 먹기 좋았다
저 베이글이랑 크림치즈가 진짜 맛있었음!!
우리 방에서 보이는 바다 모습
한번 와봤다고 작년보단 숙소사진 덜 찍긴 했다
그래도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번 찍었다^^
봐도봐도 넘 예쁨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전경
저기 멀리 보이는 데에 화장실이랑 개수대가 있다
은근 먼 것 같으면서 가까웠다
확실히 개수대랑 멀리 있으니까 숙소 앞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건 좋았다
그리고 작년엔 고양이도 많았는데 이번엔 비가 와서 그런지
고양이 한마리도 구경 못했다 ㅠㅠ 이건 좀 아쉽
간식으로 베이글 먹고 불 피우기 전에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전 구웠다
이건 진짜 여러번 구매해서 먹은건데 비마트에도 팔고 마켓컬리에도 파는 부침명장
그냥 굽기만 하면 끝이라 너무 간편한데 맛도 있는!
김치전이랑 땡초부추전이 젤 맛있다
막걸리랑 김치전 먹고 바베큐 예약한 시간에 불 붙여주셨다
체크인 할 때 바베큐랑 불멍 시간 정해서 예약 가능한데
오늘은 비가 와서 불멍은 못했다
결제도 현장예약하면서 바로 하면 된다
오늘 구울 것들
얼마전에 세계과자점에서 사온 추억의 맛기차콘 쫀디기
집에서 야금야금 다 먹고 겨우 3개 남겨왔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버섯, 소고기!!
(아직 꺼내놓지 않은 것들도 있음)
불 붙이고 30분 정도 지나고나서 불판에 고기랑 버섯부터 올렸다
고기도 아주 큼지막해서 아주 좋았다
너무 맛있게 잘 구워져서 얼른 먹고 싶었다
기다리는 동안 그릇 셋팅도 미리 다 해두고 처음 왔을 때보다 준비시간도 단축되는 느낌이다
다시봐도 고기 넘 잘 구웠다
최고최고!!!!
고기 식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홈플러스에서 잔 와인도 2개 사왔다
하나는 살짝 단 맛이 있고 하나는 완전 드라이하진 않았지만 덜 단맛,,?
무튼 둘 다 괜찮았다
고기 다 먹어갈 때쯤 파닭꼬치 추가했다
소스가 없어서 데리야끼소스 사오려고했는데 깜빡했다
그래서 그냥 허브솔트 뿌려서 굽고 파절이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다음에는 소스도 같이 준비해서 더 맛난 파닭꼬치 먹어야지 ㅎㅎ
그리고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오뎅탕!
매번 물떡 사서 먹다가
이번에는 프레시지 캠핑포차 어묵탕 사봤다
그릇채로 바로 불에 올리면 되서 편해보여서 사봤는데
오뎅도 많이 들어있고 끓이면 끓일수록 넘 맛나서 완전 만족했다
냄비나 그릇이 필요없는게 제일 큰 장점인듯!
집에는 인덕션 뿐이라 불에 못구워먹고 그냥 먹었었는데
역시 쫀디기는 불에 구워 먹어야 제 맛!
담에는 10개는 가져와서 먹어야 할 것 같다
먹다가 중간에 술 모아서 찍어야 된다고해서 급하게 모아본 사진
반은 먹고 왔으려나 ㅎㅎㅎ
도원결의는 아예 못 마시고 집가서 먹었는데 나한테는 감기약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저건 비추,,
캠핑 다음 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보러 갈거라서
아이패드에 담아온 가오갤2 보면서 늙은호박전 부쳐먹었다
경상도 사람들만 안다는 늙은호박전!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거라 다들 아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무튼 늙은호박전 반죽을 파는걸 보고 사봤는데
엄마가 만들어주는 맛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두 넘 괜찮았다
반죽 2팩 들어있는데 하나는 가져와서 부쳐먹고
하나는 아직 냉동실에 있다
다음 비오는 날 집에서 부쳐먹어야지 ㅎㅎ
호박전 먹다가 이번에는 수박~~~
요즘 수박도 넘 먹고싶었는데 마트가니까 잘라진 수박 팔길래
1/4 크기정도 되는거 하나 사왔다
아직 여름이 아니라 맛있을까 했는데 달고 맛났음 ㅠㅠ
여름은 싫은데 여름에 수박 먹는건 넘넘 좋다
너무 쉬지않고 먹었더니 힘들어서 안으로 들어왔다
비와서 벌레 많을 줄 알았는데 모기 말고는 딱히 못본듯
보일러 틀어놔서 바닥도 뜨끈하니 좋았다
이번에 새로 산 DJI 오즈모 포켓2
전부터 진짜 사고싶었던 카메란데 이번에 충동적으로 질렀다
이번 캠핑도 있고, 뷰민라도 가야되고, 경주여행도 가야되고
앞으로 일정들이 많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쓰고싶어서 캠핑 오기 전에 쿠팡으로 급하게 주문했다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
요즘 젤 재밌는 닥터 차정숙
저번에는 TV도 안켜봤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비도 오고 그래서
저녁에 티비도 잠깐보면서 쉬었다
다음날 아침
새벽에 이거 떠내려 가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비가 억수로 왔는데
아침되니까 또 잔잔해졌다
그치만 강풍은 장난 아니었음
바람이 너무 불어서 물 끓여서 안에서 컵라면 먹었다
그리고 과일은 어제 받은 컵과일
너무 만족스러운 아침이었다
작년처럼 드립커피 먹으려고 가져온 펠트 드립커피
주전자 안쓰고 냄비에 물 끓여서 국자로 열심히 커피내렸다
오즈모 포켓2로 열심히 촬영했는데 나중에 보니 녹화버튼 안눌러서
국자로 열심히 물 붓는 영상은 못건졌다 ㅎㅎ
짐 정리 다 끝나고 체크아웃 할 시간
바람 왜케 부는지 ㅠㅠㅋㅋㅋㅋㅋㅋ
주차장 가는데 3단 우산 엄청 휘고 마지막엔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내는 동안에는 비도 그치고 날씨도 꽤 괜찮아서
즐거운 어린이날 보내고 왔다